매복 사랑니 발치, ‘조각내어 꺼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안녕하세요, 조승기 원장입니다.
사랑니는 다양한 케이스가 존재합니다.
매복에도 뿌리와 가까운 경우가 있습니다.
예시 사진과 함께 다양한 케이스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1. 첫 번째 케이스
: 뿌리와 가까운 매복 사랑니
사랑니가 자란 것은 이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무서워서’ 진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노라마 사진을 살펴보겠습니다.

총 3곳에 자라 있는 것으로 관찰됩니다.

이중 특히 48번은 하치조 신경관과
매우 가까운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이럴 경우 앞에 있는 어금니를 밀고 있어
주변 잇몸에도 통증을 느낄 확률이 큽니다.
이때는 3곳 모두 발치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뿌리와 신경관이 가까운 경우에는
정밀 검진을 통해 실제 거리를 정확히 짐작한 뒤
안전한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해야 합니다.
다행히 사진 상으로는 가깝더라도
약간의 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안전하게 발치가 가능합니다.
이때 아플까 봐 걱정이 된다면,
통증을 최소로 줄여주는 무통마취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프지 않게, 불편하지 않게 마취를 진행한 뒤
순차적으로 발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48번의 경우 신경관과 가깝고 잇몸 속에
묻혀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를 염두에 두어 조각을 낸 뒤에
빼낸 것으로 확인됩니다.
*조각을 왜 내는 건지는 뒤쪽에서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남아 있는 조각 없이 깔끔하게
뽑혀져 나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에 따라 통증의 정도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소독과 아무는 정도를 확인했다면
모든 과정이 마무리됩니다.
2. 두 번째 케이스
: 좌, 우측 4곳 발치
사랑니는 개인마다 갯수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1개의 사랑니만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4개의 사랑니가 있고 모두 자란 상태라면
올바르게 자라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단 예시 사진을 살펴보면
위쪽은 올바른 형태로 자라있었으나
아래 2곳의 경우 누워있는
수평 매복 상태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옆으로 누워있는데다
잇몸 속에 묻혀 있는 형태를 갖고 있으면
치료 과정이 어렵고 까다로운 편에 속합니다.
잇몸 속에 묻혀 있는 곳을 꺼내기 위해서는
‘절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최소 절개를 진행하여
치관을 조각낸 뒤 발치를 진행해야 합니다.
조각내어 꺼내야 하는 이유는
만약 치아 크기 그대로 이를 뽑게 되면
절개 크기가 커지게 되어 출혈도 증가하고
회복도 더디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최소한으로 잇몸을 절개한 뒤
치관을 조각내어 꺼내는 것입니다.
이때 좌, 우측 순서를 나누어 시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조각을 내어 꺼낼 때는
잇몸 속에 남아 있는 조각이 없는지 확인한 뒤에
깨끗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 아래 모두 깔끔하게 제거되었다면
회복을 기다린 뒤 반대쪽 발치를 진행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꼭 중요한 점은
치유가 완료될 때까지
관리를 잘 해주셔야 된다는 점입니다.
‘드라이소켓’이라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드라이소켓 내용은 추후에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