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관과 근접한 사랑니, 발치 과정
안녕하세요, 조승기 원장입니다.
사랑니 중에서도 매복니는
잇몸을 짓누르는듯한 느낌과
욱신거리고 찌릿한 통증이 동반됩니다.
고통이 큰 편에 속하기 때문에
사랑니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면
하루빨리 발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랑니가 어떻게 자라고, 자리잡고 있는지에
따라서 발치 여부가 고려되지만,
사랑니가 오히려 염증 및 충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검진을 받아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맨 안쪽에 자리잡은 사랑니
어금니 불편함을 느끼는 주원인은
1) 충치 2) 잇몸 염증 3) 사랑니
이외에도 치아 파절이나
치근단 병소 등도 존재하지만
위 3가지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 지
예시 사진을 관찰해보겠습니다.
어금니 뒤쪽으로 자라 있는
4개의 사랑니가 관찰됩니다.
사람마다 맹출 개수가 다릅니다.
아예 나지 않는 사람도 있고
네 곳 모두 자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기 케이스의 경우 전체가 자란 것은 물론이며
아래 두 곳은 매복이 되어있는 형태로
보여집니다.
이러한 사랑니는 잇몸에
불편함을 느낄 가능성이 높습니다.
순차적으로 발치를 진행해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좌, 우측을 나눠서 뽑는 이유
네 곳이 모두 자라있었기 때문에
좌, 우측 순서를 나누어 2곳씩 뽑습니다.
한 번에 다 발치하면 안 되는 이유
4곳을 한 번에 뽑게 되면
체력적으로도 큰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또한 지혈을 하기 위해선
거즈를 물고 있어야 합니다.
양쪽을 모두 물고 있게 되면 의사소통은 물론이며
기본적인 식사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서는
순차적으로 순서를 나누어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복 사랑니 발치 과정
우선 좌측에 위치한 # 28 # 38부터 뽑습니다.
매복되어 있는 아래쪽은 하악 주요 조직인
‘하치조 신경관’과 가깝지 않은지
확인을 꼭 해야합니다.
엑스레이 상에서 근접한 것을 관찰했다면,
CT 촬영을 통해 정확하게 확인합니다.
촬영본을 관찰해보면,
치근단과 신경관이
맞닿아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점을 유의하며 발치를 진행합니다.
잇몸 속에 묻혀 있는 치아를 꺼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절개를 진행해야 합니다.
이때 최소절개를 통해
통증과 불편함을 줄여,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속에 묻혀 있는 치관은 절개를 내어
분할한 뒤에 꺼냅니다.
위쪽에 올곧게 자란 3대구치는
비교적 수월하게 제거 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출혈량이나
회복 속도에 따라 복용약이나 지혈제를 처방하여
불편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피가 빨리 멎을 수 있도록 지혈제를 사용하여
출혈 부위에 도포한 뒤 봉합까지 마칩니다.
남아 있는 잔존조직 없이 깔끔하게 뽑힌
좌측 위, 아래 3대구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켜야 될 주의사항
식사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을 기다린 뒤에
나머지 우측도 발치를 진행합니다.
발치 후 주의사항
1)
음주와 흡연은 회복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최소 한 달간은 자제하셔야 됩니다.
2)
수술 부위를 손이나 도구로 건들게 되면
2차 감염으로 인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상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길 바랍니다.
3)
빨대 사용은 입안에 압력을 가하여
봉합 부위에 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하지 않으셔야 됩니다.
4)
맵고 짜고 뜨거운, 자극적인 음식 섭취는
충분히 회복이 된 이후에 드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계란찜, 카스텔라, 죽 등
유동식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잇몸 속에 묻혀 있거나
옆으로 누워있는 형태는
주변 치아, 잇몸에 염증, 통증, 붓기와 같은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가까운 치과를 방문하셔서
검진을 받아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