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깨진 조각, 치료하려면 가져가야 할까? (어금니신경치료/레진탈락)
안녕하세요, 조승기 원장입니다.
치아는 생각보다 단단하기 때문에
쉽게 깨지거나 부서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간혹 이런 치아도 깨지고 부서지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치아의 특성상 측면에서 충격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충치와 같은 세균 감염, 염증으로 인해
치아 내부가 약해지거나 잇몸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이를 지지하는 힘이 부족할 때 생기게 됩니다.
이가 빠지게 되면 대부분 우유에 담아야지
다시 넣을 수 있다는 사실을 어렷을 때
들은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그러나 치아의 부분적인 조각이 빠진 경우라면
다시 넣는 것이 아닌 다른 방법을 이용하여
이를 개선해야 합니다.
문제점 파악
하단 예시 사진을 살펴보면,
치아 조각이 아닌 과거 충치가 생겨
치아와 유사한 색이 나는 레진으로
뗴워 둔 부위가 확인됩니다.


넓은 부위에 치료한 레진은
시간이 지날수록 수축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틈이 생기고 주변이 들뜨게 되면서
이처럼 깨지거나 탈락하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떨어진 조각은 치아 조각인지
햇갈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를 다쳐
뿌리까지 통째로 빠져오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그럴 때 우유나 생리식염수에 담아
신속히 근처 치과를 방문하면
‘탈구치아정복술’이라고 하는
치아를 제 위치에 넣는 시술을
해볼 수가 있습니다.
지금처럼 부분적으로 깨졌다면
조각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상기 사진을 보았을 때
치료받은 부위 하방으로 생기는
이차 우식증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별도의 증상이 없어도 신경 부근까지
파고들수 있습니다.
계획

파노라마 예시 사진까지 확인한 후
1차 치료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 Scaling & Root planing
– TBI (dental floss)
– #16 endo, resin core, zirconia crown
진료 과정
이렇게 깨진 레진 조각 아래
진행되고 있던 충치를 개선하는 과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기존 레진 재료는 깨끗하게 제거합니다.
이번 치료 후 또 다른 이차우식증이
생기지 않도록 꼼꼼히 검사합니다.
우선 최대한 신경은 살려보기 위해
남은 충치균이 없는지 착색제로 재확인하며
주의 깊게 진행합니다.
구강 겉모습 사진과 달리 내부로 진행된 충치는
신경과 닿아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근관치료는 타액 및 세균이 내부로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것이 좋은 예후를 만들기에
러버댐(라텍스 시트)을 사용하고
클램프로 이에 밀착하여 고정해 두고 진행합니다.

큰 어금니에 접근할 때
사용하는 기구의 크기가 작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턱을 크게 벌려야 할 때가 많습니다.
10분 이상 길어질 때는 스스로 버티기가 힘든데
이럴 때는 마우스프롭이라고 하는
개구기를 반대편 어금니에 넣고
턱에 힘을 빼고 살며시 받치고 있으면
악관절에 무리가 덜 가게 됩니다.
또한 개구기를 문 상태에서 러버댐도 씌웠다면
편히 호흡하기가 곤란하기 때문에
가급적 코로 숨을 쉬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코가 너무 심하게 막혀 있거나
비염이 심한 경우 치료 과정이
좋은 컨디션에 비해서는
조금 힘들 수 있습니다.

보철을 세팅하고 마지막으로
엑스레이를 보며 치료가 잘 되었는지
점검했다면,
모든 과정이 마무리됩니다.
감염이 심하지 않으면 비교적 수월하게
치료가 마무리될 수 있습니다.


초기, 중기 정도의
우식증에서는 체감할 정도의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조기 검진이 더욱 필요합니다.
미루고 천천히 하면 할수록 이득이 아니고
서둘러 받을수록 이득입니다.
오래 잘 사용하기 위해서
단단한 지르코니아 크라운으로
개선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르코니아 크라운은 금 크라운보다
생체친화적인 표면을 가지고 있어
동일한 환경에서 치면세균막이
덜 부착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