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속에 꼭꼭 숨어있는 사랑니, 매복니 발치가 어려운 이유
안녕하세요, 조승기 원장입니다.
지난번에는 좌측 발치 과정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오늘은 그 반대쪽인 우측 발치 과정을 보며
매복 사랑니에 관해 예시 사진과 함께
설명드리겠습니다.
잇몸 속에 매복 되어 있는 사랑니
# 18 # 48 (오른쪽)
사랑니를 살펴볼까요?
위쪽은 잇몸 속에 꼭꼭 숨어 있는
매복치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상악 주요 조직인
상악동과 매우 근접해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래쪽은 일부분만 매복되어 있는
부분 매복의 형태로 확인됩니다.
두 곳 다 그냥 내버려 두게 되면
앞 인접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파노라마 예시 사진을 관찰해보면
사랑니가 인접면의
치근 주변을 누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격적인 발치를 진행하기 전,
주변 조직이나 치아에 영향을 끼치진 않는지
하나씩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여나 수술 중 상악동이나 신경관을
건드리게 되면 조직 천공, 신경 마비 등의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직과 가까운
상악 매복치아는 CT 촬영을 할 수 있다면
이를 통해 정밀하게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CT 촬영본을 관찰해보면
깊게 자리를 잡고 있긴 했지만,
발치를 하기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매복니를 뽑을 때 주의해야 하는 이유
* 잇몸 속에 묻혀 있는 형태가 위험한 이유
1) 위치
: 주변 조직과 가까이 위치하면
조직과 뿌리에 손상을 가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2) 방향
: 구강 주변에는 무수히도 많은
혈관, 신경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런 곳들과 가까운 경우에는
발치 과정이 어렵습니다.
3) 턱뼈 밀도
: 턱뼈의 밀도에 따라 뼈의 일부분을 조각내거나
제거하는 경우도 간혹 찾아볼 수 있습니다.
4) 수술의 복잡성
: 일반적인 과정에 비해 복잡하고 까다롭습니다.
절개를 하기 때문에 출혈에 대한 위험도
꼭 고려를 해야 되는 요소입니다.
5) 합병증의 확률
: 감염이나 출혈, 조직 손상 등
합병증이 생길 확률이 높은 편입니다.
체계적인 계획을 세운 후에
발치를 진행해야 합니다.
깨끗하게 제거된 사랑니
절개를 넓고 깊게 하게 되면
자연스레 출혈량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최소절개를 통해
통증과 출혈, 붓기를 줄이며
발치를 진행합니다.

아래쪽은 상악에 비해 비교적
수월하게 발치를 진행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이곳도 신경관, 부분 매복 등
신경 써야 될 곳들이 많기에
몇 차례 확인을 거쳐 꼼꼼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깨끗하게 뽑힌 치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랑니는 경우에 따라서는
굳이 발치를 진행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개인의 사랑니 상태에 따라
발치 여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가까운 치과에 방문하셔서
우선 검진을 받아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